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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MRC 2025] VIM과 한글, 그 오래된 불편함을 넘어서 - VIMRC 2025 발표 후기2025-12-01

올해 VIMRC 2025에서 "VIM과 한글, 그 한계를 넘어서기"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사실 이 주제는 제게 오랫동안 숙제처럼 남아있던 문제였습니다. VIM을 사랑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그 불편함, 바로 한글 입력 이슈 말이죠.


Normal 모드에서 Insert 모드로 전환할 때마다 한영 전환을 신경 써야 하고, 한글 조합 중에 ESC를 누르면 의도하지 않은 문자가 입력되는 문제들. 이런 작은 불편함들이 쌓이면 결국 생산성의 저하로 이어집니다. 영어권 개발자들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문제이지만,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매일 마주하는 현실입니다. 저는 이 문제를 그냥 참고 넘어가기보다는, 직접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Visual Studio Code와 IntelliJ 기반 플러그인 개발, 그리고 별도 응용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지 실제 개발 사례를 중심으로 공유했습니다. 기술적인 접근 방법뿐만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개발자분들에게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행사에는 깊이 있는 개발 문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했습니다. VIM을 단순히 에디터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이자 워크플로우로 받아들이는 분들이었죠. 설정과 커스터마이징, 워크플로우 등 각자의 노하우를 나누는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저 역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VIM 커뮤니티 특유의 탄탄한 기술력과 디테일에 대한 집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줄의 설정, 한 개의 키 바인딩에도 깊은 고민이 담겨 있었고, 그것이 결국 더 나은 개발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여러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문제가 저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셨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발표에서 소개한 플러그인과 응용 프로그램들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개발 환경에서의 한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자유롭게 활용하실 수 있고, 더 나아가 함께 개선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VIMRC 2025는 저에게 단순히 발표를 한 자리가 아니라, VIM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데브파이브는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기술 연구와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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